산업 동향

"신소재 박사, 얼마면 되겠니"… 경쟁사 연봉 5배, 집까지 주며 스카우트

작성자
moonlab
작성일
2020-05-09 08:37
조회
337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07/2019060701903.html

모든 이공계 박사가 이런 대우를 받는 건 아니다. 이공계 인력들이 박사 학위를 딸 때쯤 기업이 원하는 분야와 수요가 맞아떨어져야 한다. 기본적으로 석·박사를 가장 짧게 한다고 해도 5년이 걸리고, 국내 기업들의 주력 분야는 빠르게 달라지기 때문에 미리 내다보고 학위를 따는 건 힘들다. 그야말로 타이밍과 운이 크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배터리 사업은 친환경 바람과 함께 ‘포스트 반도체’라 부르며 기업들이 투자를 가속하는 분야. 국내 업계 1위는 LG화학, 3위는 SK이노베이션, 2위가 삼성SDI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배터리 사업이 연평균 25%씩 성장하는데 전공자는 부족하다 보니 인력 스카우트 전쟁이 치열하다”며 “배터리 업계뿐 아니라 현대자동차나 수입차 등 자동차 업계, 중국 기업뿐 아니라 스웨덴 노스볼트 등 유럽 기업까지 국내 인재 쟁탈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기업 간 이공계 박사 인재 채용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과거 국내 기업들은 반도체·석유화학·자동차 등 각자 주력 분야가 선명했다. 그러나 갈수록 그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원하는 인재 역시 겹치고 있다. 국내 기업뿐 아니라 미국·중국·유럽 등 해외 기업들도 같은 전쟁터에서 싸우기 때문에 핵심 인력의 몸값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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